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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과 소문 사이: “7월 5일 재해 예언”은 왜 퍼졌고 왜 허무했나?

by JH_모아 202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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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간 인터넷·SNS를 달궜던 7월 5일 재해 예언은 결국 현실에서 큰 재앙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믿고, 또 퍼뜨렸을까요?
NHK 월드 기자 오카타니 히로키의 분석과 함께, 이 사건의 배경과 교훈을 정리합니다.


1. 재해 예언 루머의 전개

  • 이 루머는 일본 만화에서 쓰나미 예언 꿈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출발점이었습니다.
  • 이를 확대해석한 유튜버들이 지진, 화산 폭발, 운석 충돌 예측 영상을 무려 1,400개 이상 올렸고,
    총 조회수는 1억 회를 넘었습니다.
  • 홍콩 매체들도 이 소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루머는 국경을 넘어 확산되었습니다.
  • 일본 남서쪽의 실제 지진 보도와 결합되어, 일부 여행객은 일본행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감편하기도 했습니다.

2. 왜 이 소문이 먹혔나?

✅ 지진에 대한 공포와 기억

일본은 지진 재난이 빈번한 나라입니다.
도카라 열도, 노토반도 지진 등 최근의 지각 움직임은 사람들의 불안을 자극했고,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가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 정부 기관의 예측 수정

일본 정부 일부 위원회는 난카이 해구 등 대지진 가능성에 대한 추정치를 조정했고,
이 정보가 루머에 더 힘을 실어주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 플랫폼 특성과 콘텐츠 유통

YouTube, TikTok 등 영상 중심 플랫폼은 공포나 경각심을 불러오는 콘텐츠가 더 잘 퍼집니다.
“○월 ○일 재해 예언” 같은 자극적인 제목은 클릭을 유도하기 쉽죠.
많은 시청자들이 “혹시 진짜일까?” 하며 반복해서 소비하게 됩니다.


3. 소문 확산의 위험과 실제 영향

  • 공포와 불안 조장: 루머가 사실처럼 퍼지면 다수의 사람들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겪습니다.
  • 여행 산업 타격: 일본 방문 계획이 취소되거나 위축됨. 홍콩발 루머만으로도 일본행 수요가 11% 정도 감소한 사례도 있습니다.
  • 정확한 정보 혼선: 허위 예언이 공식 발표나 과학적 설명과 섞이면서, 진실과 거짓이 뒤섞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4. 이런 루머를 막는 방법

전략실천 방법
과학적 사고 강조 지진은 날짜·규모·위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복 학습
정보 출처 확인 뉴스·공식 기관 발표 vs 개인 유튜브 영상 구분하기
플랫폼 감시 강화 SNS 플랫폼과 영상 플랫폼이 허위 정보를 걸러내는 정책 적용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어릴 때부터 루머와 허위 정보 구별 능력 키우기
공식 대응 강화 정부·지자체가 빠르게 정확한 정보 제공하고 대응 방침 발표하기

✅ 맺으며: 공포보다 이성이 중요하다

7월 5일 재해 예언 사건은, 사람들이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공포에 쉽게 휩싸인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하지만 루머는 현실을 바꾸지 못합니다.


지진처럼 자연 재해는 예측 불가능한 면이 많고, 그럴수록 우리는 과학과 합리, 정확한 정보를 믿고 대비해야 합니다.

“언제든 최악에 대비하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허위 예언을 기다리며 사는 건 무책임한 태도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정보를 비판적으로 보고 행동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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