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항생제 무용의 위험: AMR이란 무엇인가?
**항생제 내성(AMR, Antimicrobial Resistance)**이란, 박테리아가 이전에 효과가 있던 항생제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을 획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만약 항생제가 더 이상 효과가 없다면, 일상적인 감염 치료부터 수술, 암 치료까지 의료 전반이 위험에 노출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9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2. 항생제 남용과 내성 진화의 메커니즘
💊 남용과 오용의 문제
- 항생제가 바이러스 감염에는 효과 없음에도 불구하고 처방되는 경우
- 환자가 “안전하다는 느낌”을 위해 무조건 항생제를 원하는 경우
도쿄의 다무라 쓰요시 박사는 감기 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지만, 일부 환자는 여전히 항생제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박테리아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한 처방 거부가 쉽지 않다”고도 지적합니다.
🔬 박테리아의 대응 전략
박테리아는 여러 방식으로 항생제에 저항성을 갖게 됩니다:
- 약물 유입 경로를 바꾸거나
- 약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장치를 만들거나
- 약물의 표적을 변형해 항생제가 작동하지 않게 하거나
이런 진화는 항생제 남용과 오용이 반복될수록 가속화됩니다.
3. 항생제 무력화의 파장: 의료 전선 붕괴 가능성
마쓰나가 노부아키 박사는 항생제가 의료 시스템의 기초라고 강조합니다.
만약 항생제가 효과를 잃는다면:
- 암 환자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
- 수술 시 내성균 감염 우려 증가
- 제왕절개 등 일상 수술에도 어려움
즉,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의료 서비스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4. 새로운 항생제 개발과 국제 협력
🔬 일본·영국 공동 연구
- 일본의 기타사토 대학 등은 토양 내 미생물 샘플 수집 → 신약 후보 균주 탐색 작업을 진행 중
- 영국 워릭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
- 민간 기업도 참여: 시오노기(Shionogi)는 2019년 미국 승인 받은 항생제를 26개국에서 활용 중
그러나 제약기업들은 수익성 부족 때문에 항생제 개발에 소극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사와다 다쿠코 부회장은 “개발 성공 뒤에도 파산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시장 구조의 도전
- 일본 정부는 내성균 대응 항생제 출시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
- 보존과 관리 비용이 높고, 새 항생제도 남용되면 다시 내성이 생길 위험
5. 시민과 사회가 해야 할 일: 인식 전환과 대비
| 적정 사용 문화 | 의사·환자 모두 항생제 남용 자제, 필요 시 검사 후 처방 |
| 정책 지원 확대 | 정부 지원, 보조금 및 인센티브 제공 |
| 공공 인식 제고 | 교육, 캠페인, 매체 활용 |
| 감시 체계 강화 | 내성균 모니터링, 발표 체계 구축 |
| 국제 연대 | 국가 간 연구 협력, 기술·정보 공유 |
📌 마무리하며
지금 우리는 **‘침묵의 팬데믹’**이라고 불리던 AMR이 현실화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항생제가 무력해지는 그날이 오면, 의학의 많은 기둥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적정 사용을 지향하고,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며, 전 세계가 연대해서 대응한다면 AMR 위협을 늦출 수 있습니다.
이제는 각자 역할을 갖고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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