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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인가를 제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오렌 캐스가 보는 미국 무역과 관세 전략

by JH_모아 202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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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세: 보호무역인가, 외교적 수단인가?

오렌 캐스는 관세를 단순한 무역 장벽이 아니라 협상 도구이자 경제 정책 수단으로 봅니다.
“컴퓨터 칩이든 감자칩이든, 어디서 제조하든 의미는 같다”는 그의 말처럼,
저가 수입으로 외국에서 만드는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합니다.

제조는 단순히 상품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지역 일자리·경제 방향·국가 안보에 연결되는 핵심 축이다.

관세는 수입품의 가격 구조를 변화시켜, 미국 제품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2. 관세와 미국 산업 재건

캐스는 관세가 투자 유인을 바꾸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여러 기업이 미국 내 생산 확대를 발표했으며, 다른 나라들도 미국과의 무역에서 압박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의 무역 적자(연 1조 달러 규모)를 지적하며,
“단순히 많이 무역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균형 잡힌 무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3. 관세 인상이 가져올 부담과 그 가치

소비자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해 캐스는 이렇게 답합니다:

  • 수입품이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점
  • 관세가 상품 가격에 전부 반영되지는 않는다는 점
  • 인상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

그는 비용 상승과의 교환이 충분히 가치 있다고 보고,
많은 미국인이 무역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관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4. 통화, 무역 균형, 국제 질서 재정립

캐스는 무역 균형을 맞추는 데 통화 평가절상도 유용한 수단이라고 봅니다.
그는 미국의 새로운 전략이, 기존 국제 질서를 재정립하는 시도라고 해석합니다.

특히 그는 중국, 일본, 한국, 독일 등 주요 교역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현 상황은 지속될 수 없다”는 미국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5. 일본과의 무역 관계, 그리고 선택의 기로

일본이 관세 대상 제외를 요청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캐스는 말합니다.
그보다는 미국 시장 개방, 통화 정책 변화, 직접 생산 투자 확대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궁극적으로 그는 일본이 미국 팀에 설 것인지, 중국 팀에 설 것인지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6. 기술 패권과 세계 질서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은 단순한 경제 경쟁을 넘어 안보와 가치 경쟁이 된다고 캐스는 봅니다.
중국과 서구 사이에는 통합된 기술 구조가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양 진영은 결국 분리된 기술 생태계로 나아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또한 그는 국제 질서 자체가 “업데이트”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과거 냉전 이후 만든 모델은 지금 세계를 설명하기에는 낡았다는 것입니다.


🌐 맺음말: 재정립의 시대, 선택의 시대

오렌 캐스의 관세 관점은 단순한 보호무역 주장이 아닙니다.
그는 관세를 “교환과 전략”의 문제로 보고,
미국이 앞으로 균형 잡힌 무역·강한 동맹·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일본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는 앞으로 어디에 설 것인가를 냉정히 선택해야 할 시점입니다.
‘관세’라는 단어가 단순히 무역 규제가 아니라, 국가 전략의 중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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