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 다시 돌아온 여름, 다시 시작된 여행 열풍
2025년 여름,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여행 열풍에 빠져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황금연휴와 방학 시즌은 국민들의 해외여행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특히 5월과 6월은 대체공휴일과 연차 활용으로 최대 6일의 연속 휴가가 가능했고, 7~8월은 학생들의 방학과 맞물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됩니다.
해외여행 수요 폭증, 카드 사용액도 '역대급'
인천공항에는 5월 황금연휴 기간에만 약 200만 명의 출국자가 몰렸으며,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런 지표들은 국내 경기 침체 우려와는 별개로 여전히 여행 수요가 강력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단연 '일본'
2024년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으로, 총 860만 명이 방문하며 전체 해외여행자 중 30%를 차지했습니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외에도 후쿠오카, 교토 등 소도시로의 여행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거리와 비용, 문화적 친숙함이 이러한 선택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해외 관광 지출, '10조 원 시대' 돌입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인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9.5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일본 관광 수입의 3위 수준이며, 관광업이 자동차 수출에 이어 일본 GDP 성장률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그 규모의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대한민국의 관광업, 왜 이렇게 부진할까?
안타깝게도 한국은 관광 수지 측면에서 2024년 기준 100억 달러(약 13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단 한 번도 관광수지 흑자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불과 2014년만 해도 한국 방문 외국인 수가 일본을 웃돌았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그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일본이 관광 대국이 된 이유는?
- 지방 도시 분산 전략: 일본은 도쿄 외에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등 다수의 도시가 관광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OTA와의 협력: 트립닷컴,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등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을 통해 전 세계 여행자에게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일본은 코로나 이후 관광이 GDP 회복의 절반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대한민국, 이제는 글로벌 OTA에 주목해야
관광 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내 관광의 질적 향상이 필요합니다. 서울 중심의 관광을 넘어서 부산, 강원, 전남 등 다양한 지역으로 관광 콘텐츠를 확장하고, 글로벌 OTA에 전략적으로 노출될 필요가 있습니다. OTA는 여행자의 40% 이상이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각국 관광지의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트립닷컴의 한국 진출, 여행의 판도를 바꾸다
2025년 기준, 트립닷컴은 대한민국 항공권 판매 2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호텔 예약도 공격적으로 확장 중입니다. 특히 24시간 한국어 고객센터 운영, 항공+호텔 패키지 할인, 이중 포인트 적립 등은 국내 소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객을 위한 팁
- 호텔 예약은 OTA 조합 상품을 노려라: 항공권+호텔 조합은 OTA 측 마진 구조상 더 저렴하게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도시별 숙소 전략: 대도시의 호텔은 글로벌 OTA가 유리, 반면 펜션/모텔은 국내 OTA가 가격 경쟁력 있음.
- 마일리지+포인트 이중 적립: 항공사 마일리지와 OTA 포인트를 동시에 적립해 혜택을 극대화하세요.
결론: 여행은 일상이자 산업이다
대한민국은 여행 소비 측면에서 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제는 그 소비를 국내 관광 활성화로 전환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일본처럼 외국인의 입국을 확대하고, 지방 관광지를 브랜딩하며, 글로벌 OTA의 유통 구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대한민국도 관광 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여름, 여행은 개인의 행복이자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입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대한민국 관광 산업을 움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