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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을 이어온 부채표 활명수, 국내 최초 브랜드의 숨겨진 이야기 속이 더부룩할 때 찾는 국민 소화제, 부채표 활명수. 120년 넘게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단순한 의약품을 넘어 대한민국 최초의 상표 등록 브랜드이자, 독립운동의 숨은 조력자였습니다. 지금부터 그 놀라운 역사와 비하인드를 살펴봅니다.1. 생명을 살리는 물약, 활명수의 탄생1897년, 고종 황제의 공중선전관이었던 민병호는 민중의 건강을 위한 생약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궁중 생약 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해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의 활명수를 개발했습니다.같은 해, 그의 아들 민강은 서울 순화동에 ‘동아약방’을 세우고 활명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한 병 가격이 설렁탕 두 그릇과 맞먹을 정도로 비쌌지만, 효능이 입소문을 타며 불티나게 팔렸습니다.2. 국내 최초 상표 등록, ‘부채표’의 탄생19.. 2025. 7. 2.
세상을 바꾼 섬유 기술, 고어텍스(GORE-TEX)의 역사와 진화 혹한의 히말라야부터 극한 우주공간까지, 인간이 도전한 모든 환경 속에는 늘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고어텍스(GORE-TEX)라는 이름의 기능성 섬유입니다. 방수는 기본, 땀은 배출하고, 탁월한 내구성까지 갖춘 이 기술은 단순한 섬유 그 이상입니다.1. 한 가정에서 시작된 과학 실험고어텍스의 시작은 1950년대 미국 델라웨어의 작은 지하실에서 시작됩니다. 듀폰(DuPont)에서 일하던 화학자 윌버트 고어(Wilbert Gore)는 ‘PTFE(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라는 소재의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회사의 반대로 뜻을 펼칠 수 없었던 그는 1958년, 결국 퇴사 후 아내와 함께 W. L. Gore & Associates를 창업합니다.그의 아들 로버트 고어(Robert Gore)는 이 실험에 .. 2025. 7. 1.
유일한 박사와 유한양행의 숨겨진 이야기 “어제의 아픔을 내일로 가져가지 않겠다.”이 한 마디는 단순한 문장이 아닌,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시작이자 유한양행의 정신을 대변하는 선언이었습니다. 유일한 박사는 조국이 일제 강점기에 놓여 있던 시절, 미국에서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유한양행을 설립했습니다.1. 9살에 홀로 떠난 미국 유학1904년, 평양에서 태어난 유일한 박사는 러일전쟁의 위기 속에서 부모님의 결단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그는 영어조차 하지 못했지만, 청소와 식사 준비까지 도맡으며 빠르게 적응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2. 경제의 중요성을 깨닫다미국에서 독립운동가 박용만의 소년병학교에 입학한 유 박사는 민족의 역사를 배우며, 조국이 왜 식민지가 되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시.. 2025. 6. 30.
콘래드 힐튼, 세계 호텔 산업을 바꾸다 – 힐튼 호텔의 역사 호텔 숙박은 이제 여행의 기본이자 문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호텔 문화를 만든 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세계 120개국 이상에 7,0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 힐튼(Hilton)의 창립자, 콘래드 힐튼의 이야기를 통해 호텔 산업의 진화를 따라가봅니다.1. 뉴멕시코 사막에서 시작된 한 소년의 꿈1887년,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태어난 콘래드 힐튼은 상점주이자 탄광 사업가인 아버지 아래에서 상거래 감각을 일찍 익혔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헬렌 켈러의 연설을 듣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계기로 '진짜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비즈니스 세계에 첫발을 내딛습니다.부유한 유년기를 보냈지만 1907년 금융 공황으로 가족 사업이 몰락하면서 힐튼 가족은 자.. 2025. 6. 29.
질레트의 역사: 전쟁이 만든 면도기의 혁신 오늘날 면도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질레트(Gillette). 하지만 이 세계적인 브랜드가 성공하기까지는 단순한 기술 혁신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의 흐름이 질레트의 대중화를 이끈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1. 면도기의 발명가, 킹 캠프 질레트1855년,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태어난 킹 캠프 질레트(King Camp Gillette)는 어린 시절 시카고 대화재로 가산을 잃고, 뉴욕으로 이주해 세일즈맨으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틈틈이 발명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며 1895년, ‘교체 가능한 면도날’이라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됩니다.당시에는 숫돌로 갈아 쓰는 접이식 면도기가 일반적이었지만, 킹은 얇은 일회용 면도날을 사용하고 교체하는 시스템을 고안했습니다.. 2025. 6. 28.
파타고니아의 역사: '사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브랜드의 진짜 이유 "제품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라는 광고 문구. 소비를 부추기기보다, 지구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입니다. 단순한 의류 기업이 아닌, 환경 철학을 실현하는 혁신적 브랜드의 이야기와 그 중심에 선 창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를 소개합니다.1. 대장장이 출신의 산악인, 기업가가 되다이본 쉬나드는 프랑스계 캐나다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후, 등반에 매료됩니다. 그는 환경을 해치지 않는 장비를 만들고자 고철을 주워 재활용 가능한 등반 장비를 직접 제작했고, 이 장비가 입소문을 타며 쉬나드 이큅먼트(Chouinard Equipment)라는 회사를 창업하게 됩니다.2. 파타고니..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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