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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사로잡은 K-푸드 비비고, 노희영의 전략 3가지

by 알고 버는 남자 2025. 6. 6.

CJ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는 이제 미국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K-푸드 대표 브랜드입니다. 비비고를 이토록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중심에는 브랜드 전략가 노희영의 통찰과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희영이 밝힌 비비고의 글로벌 성공 전략 3가지를 정리해보며, 한식 세계화의 인사이트를 살펴보겠습니다.

1. 한식 소스보다 ‘만두’로 시작한 현지 맞춤 전략

비비고는 원래 고추장 소스나 비빔밥을 기반으로 한 한식 브랜드로 기획되었습니다. 하지만 노희영은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외국 소비자들이 고추장과 같은 한국 전통 소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다는 점을 간파했습니다. 그는 “짜장면을 먹는 사람도 집에 춘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비빔밥 대신 ‘만두’로 한식 세계화 전략을 전환했습니다. 만두는 전 세계 각국의 요리 문화에도 존재하는 친숙한 음식 형태였기 때문에, 비비고의 글로벌 런칭 아이템으로는 최적이었습니다.

2. 기존 강자 ‘고향만두’와의 정면승부: 차별화된 맛과 건강성

비비고가 처음 한국 시장에 출시되었을 당시, 시장의 절대강자는 ‘고향만두’였습니다. 점유율이 무려 65%에 달하던 상황에서 비비고가 선택한 전략은 ‘더 나은 맛과 건강성’이었습니다. 노희영은 고기 함량을 늘리기보다 야채 비율을 높여 담백함을 강조했고, 이는 기존 만두들과 차별화된 ‘건강한 한식’ 이미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전략은 미국 시장에서도 통했고, 현재 비비고는 미국 아시안푸드 만두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 브랜드 통합과 글로벌 아이덴티티 구축

비비고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은 브랜드 통합 전략입니다. CJ 내 한식 관련 브랜드였던 해찬들, 백설, 햇반 등을 모두 비비고 브랜드로 통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통일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이로써 ‘비비고’는 단순한 제품명이 아닌,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기에 싸이와 함께한 ‘싸이고 비비고’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K-컬처와의 시너지를 강화한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무리: K-푸드 세계화의 교훈

노희영의 비비고 전략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브랜딩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소비자의 식습관, 시장의 경쟁 상황, 제품의 포지셔닝을 정확히 분석한 뒤 실행력 있게 밀어붙인 점이 글로벌 성공의 핵심이었습니다. K-푸드의 세계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비비고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성공 모델이 될 것입니다.

작성일: 2025년 6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