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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버거킹의 역사와 브랜드 스토리

by 알고 버는 남자 2025. 6. 7.

2025년 6월 6일

버거킹의 시작: 인스타 버거킹에서 출발하다

1953년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매튜 번즈케이스 크레머는 ‘인스타 버거킹(Instant Burger King)’이라는 이름의 햄버거 가게를 창업했습니다. 이들은 인스타 브로일러라는 고기 패티 전용 그릴을 이용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햄버거를 조리하며 당시의 패스트푸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현재의 버거킹을 만든 두 사람: 데이비드와 제임스

1954년, 데이비드 에드거턴제임스 맥나모어가 인스타 버거킹의 첫 프랜차이즈를 열었고, 고장이 잦은 인스타 브로일러를 대신해 자체적으로 직화 방식의 프레임 브로일러를 개발했습니다. 이 불맛 나는 조리 방식은 버거킹의 상징이 되었고, 이들은 ‘인스타’를 떼고 지금의 ‘버거킹(Burger King)’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와퍼(Whopper)의 탄생: 햄버거계의 왕좌

1957년, 경쟁 업체의 대형 버거에 자극을 받은 제임스와 데이비드는 110g 패티와 풍성한 토핑을 조합한 대형 햄버거 ‘와퍼(Whopper)’를 개발했습니다. 이는 "엄청난 것"이라는 의미의 ‘Whopper’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고, 버거킹은 곧 “Home of the Whopper”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습니다.

글로벌 확장과 경영 변천사

1967년, 버거킹은 미국 대형 식품기업인 필스버리(Pillsbury)에 인수되면서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이후 1980년대 도널드 스미스의 합류로 가맹점 규제와 신제품 전략이 강화되며 버거킹은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인수합병을 거쳐 2025년 현재, 전 세계 95개국 이상, 15,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도발적인 광고 전략

버거킹은 경쟁사인 맥도날드와의 비교 광고로 유명합니다. 1980년대 ‘Have it your way’ 캠페인부터 시작해, 맥도날드보다 크고 맞춤형이라는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2020년 공개된 ‘더 몰디 와퍼(The Moldy Whopper)’ 광고는 방부제가 없는 진짜 음식이라는 메시지를 위해 와퍼가 썩어가는 모습을 34일간 촬영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국이 개발한 글로벌 인기 메뉴, 콰트로 치즈 와퍼

2013년, 한국 버거킹이 개발한 콰트로 치즈 와퍼는 모짜렐라, 아메리칸, 체다, 파마산 등 4가지 치즈의 풍미를 담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이 메뉴는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정식 메뉴로 채택되며 한국 버거킹의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 임파서블 와퍼

2019년 버거킹은 임파서블 푸드와 협력해 식물성 대체육 패티로 만든 ‘임파서블 와퍼’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채식주의자를 위한 제품이 아닌, 환경 문제와 지속 가능성에 관심 있는 대중을 위한 혁신적인 시도였습니다.

브랜드 로고와 마스코트의 변화

버거킹은 시대에 따라 로고와 마스코트를 지속적으로 리뉴얼해왔습니다. 1999년에는 파란색 라인을 추가한 입체적 로고를 사용했으며, 2021년에는 다시 심플한 형태의 플레임체를 사용한 디자인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스코트인 ‘킹’은 비교 광고와 함께 종종 광고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의 역사는 단순한 패스트푸드 브랜드 그 이상입니다. 고유의 조리법과 과감한 마케팅,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70년 넘게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겠죠?